2009년 03월 11일
공주대 만화과 캠퍼스 이전 사태, 애프터 스토리.
학생을 물로 보는 공주 대학교.
일전에 올렸던 공주대 만화과 이전 문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만 그 이후에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제 아주 재미있는(?) 일이 있었어요.
한창 집에서 설거지 중이었는데 휴대폰으로 전화가 왔더랍니다.
유리알 - "여보세요?"
남 - "예. 여기 공주대 기획과의 XXX인데요. 최유리 학생이시죠?"
유리알 - "네."
남 - "공주대 만화예술학부 이번에 졸업하셨구요?"
유리알 - "네. 그런데요?"
남 - "얼마전에 학교 일로 어디에 질의를 올리셨나 보던데..."
아.
예. 올렸습니다.
요전에 이글루에 올렸던 글에다가 약간 수정을 가해서
교육과학기술부에 민원을 넣었거든요.
책임은 학교측에 있지만
국립대 통폐합 문제로 빚어진 일이니 신경좀 쓰시라고.
부질없는 짓이라 생각돼서 어디다 말하지는 않았지만.
뭐, 예상대로 2월 10일에 넣어서 17일에 처리 예정이었던 민원이
3월 4일이 되어서야 처리가 되고
(전 그냥 넘어가려니 생각했는데 답글은 달리대요.)
그 답글 내용은 이렇더랍니다.
'귀하가 우리부 홈페이지로 접수하신 민원은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28조에 의거
대학은 스스로 정한 학칙에 입학정원내에서 모집단위를 조정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어
해당 대학에 이첩하여 민원인과 우리 부에 성실하게 답변토록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물론 제 감상은
우와 난독증 쩐다.ㄱ-
분명히 글 내용은
'무분별한 국립대 통폐합으로 빚어진 캠퍼스 이전이라는 부작용'이었던 것 같은데
어째 답글 내용은 입학정원, 모집단위를 논하고 있나요?
교육을 맡고있다는 교육부 난독증이 이정도면 뭐 다른부는...
그러다보니 뭐 이쯤에서 포기를 했었는데
얼레, 학교에서 전화가 다 오네요?
아무튼 그쪽에서 그러더랍니다.
남 - "학과 이전문제로 글을 올리신 것 같던데,
옥룡캠퍼스 이전은 2학기에 하기로 결정이 됐어요.
그래서 아무것도 걱정하실 필요 없다고
알려드리려고 전화드렸습니다."
우와 어머나 그렇습니까 와아 다행이다 그것 참 잘됐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이럴 줄 알았죠?
유리알 - "만화과 캠퍼스 이전은 이미 완료 됐다고
졸업식 당일에 교수님께 직접 말씀을 들었는데요?ㄱ-"
.........
내가요. 졸업식 당일날에 김모 교수님한테 감사인사 드리려고 전화드렸다가
장장 30분동안 교수님 한풀이를 들은 사람이거든요?
학교 이전 결정되면서 학생들이 겪게 될 불편사항 따위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교수님들끼리 자기들 연구실 큰거 갖겠다고 그것만 가지고 싸웠다는 얘기,
교수님들 사이의 알력싸움, 편가르기, 학생을 개보듯 하는 교수님들 속내,
정말 뭣같은 우리학교 교육 실태까지 다 듣느라
졸업식 시작하기도 전에 지쳐버린 사람이거든요?
졸업하는 마당이니까 좀 알고 가라고, 제발 애들한테 알려주고 가라고,
우리학교 학생들 불쌍해 죽겠다고,
학교 강의실 이전한것도 다 보고 가라고,
그 교수님 거의 울면서 말씀하시더이다.
그런데 뭐요?
캠퍼스 이전이 2학기로 연기돼?
이것들이 어디서 구라질이야??
자기가 잘못 알고 있었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나중에 다시 연락 주겠다고 하면서 전화는 끊겼습니다.
다시 전화가 올지는 의문이네요.
이후에 현재 학교 재학중인 케이즈님께 슬쩍 여쭈어보니
순환버스 시간 두 개 추가됐을 뿐
그 이외에는 달라진 점 편의 봐주는점 전혀 없다고요.
솔직히 정말 열받더군요.
사실을 감추고 대충 덮어버리려는 거 눈에 뻔히 보이는 것도 짜증났고,
정말 문제의 중심에 서 있는 학부생들한테는 신경도 안 쓰면서
이미 졸업해서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한테는
글 하나 올렸다고 빌빌거리면서 전화질하고,
달라지는 거 해결되는 건 하나도 없고...
아니, 그보다 민원 넣은사람 프라이버시는 보호 안해주는거??
늬들끼리 알아서 해결해라 하고 그냥 알려주는거야???
우와, 졸업생이라 다행이다.=ㄴ= 재학생이었음 어떻게 됐을지.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썩었단 생각밖에 안듭니다.
학교도 교육부도 다 마찬가지.
재밌어요. 재밌네요 정말.
일전에 올렸던 공주대 만화과 이전 문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만 그 이후에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제 아주 재미있는(?) 일이 있었어요.
한창 집에서 설거지 중이었는데 휴대폰으로 전화가 왔더랍니다.
유리알 - "여보세요?"
남 - "예. 여기 공주대 기획과의 XXX인데요. 최유리 학생이시죠?"
유리알 - "네."
남 - "공주대 만화예술학부 이번에 졸업하셨구요?"
유리알 - "네. 그런데요?"
남 - "얼마전에 학교 일로 어디에 질의를 올리셨나 보던데..."
아.
예. 올렸습니다.
요전에 이글루에 올렸던 글에다가 약간 수정을 가해서
교육과학기술부에 민원을 넣었거든요.
책임은 학교측에 있지만
국립대 통폐합 문제로 빚어진 일이니 신경좀 쓰시라고.
부질없는 짓이라 생각돼서 어디다 말하지는 않았지만.
뭐, 예상대로 2월 10일에 넣어서 17일에 처리 예정이었던 민원이
3월 4일이 되어서야 처리가 되고
(전 그냥 넘어가려니 생각했는데 답글은 달리대요.)
그 답글 내용은 이렇더랍니다.
'귀하가 우리부 홈페이지로 접수하신 민원은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28조에 의거
대학은 스스로 정한 학칙에 입학정원내에서 모집단위를 조정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어
해당 대학에 이첩하여 민원인과 우리 부에 성실하게 답변토록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물론 제 감상은
우와 난독증 쩐다.ㄱ-
분명히 글 내용은
'무분별한 국립대 통폐합으로 빚어진 캠퍼스 이전이라는 부작용'이었던 것 같은데
어째 답글 내용은 입학정원, 모집단위를 논하고 있나요?
교육을 맡고있다는 교육부 난독증이 이정도면 뭐 다른부는...
그러다보니 뭐 이쯤에서 포기를 했었는데
얼레, 학교에서 전화가 다 오네요?
아무튼 그쪽에서 그러더랍니다.
남 - "학과 이전문제로 글을 올리신 것 같던데,
옥룡캠퍼스 이전은 2학기에 하기로 결정이 됐어요.
그래서 아무것도 걱정하실 필요 없다고
알려드리려고 전화드렸습니다."
우와 어머나 그렇습니까 와아 다행이다 그것 참 잘됐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이럴 줄 알았죠?
유리알 - "만화과 캠퍼스 이전은 이미 완료 됐다고
졸업식 당일에 교수님께 직접 말씀을 들었는데요?ㄱ-"
.........
내가요. 졸업식 당일날에 김모 교수님한테 감사인사 드리려고 전화드렸다가
장장 30분동안 교수님 한풀이를 들은 사람이거든요?
학교 이전 결정되면서 학생들이 겪게 될 불편사항 따위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교수님들끼리 자기들 연구실 큰거 갖겠다고 그것만 가지고 싸웠다는 얘기,
교수님들 사이의 알력싸움, 편가르기, 학생을 개보듯 하는 교수님들 속내,
정말 뭣같은 우리학교 교육 실태까지 다 듣느라
졸업식 시작하기도 전에 지쳐버린 사람이거든요?
졸업하는 마당이니까 좀 알고 가라고, 제발 애들한테 알려주고 가라고,
우리학교 학생들 불쌍해 죽겠다고,
학교 강의실 이전한것도 다 보고 가라고,
그 교수님 거의 울면서 말씀하시더이다.
그런데 뭐요?
캠퍼스 이전이 2학기로 연기돼?
이것들이 어디서 구라질이야??
자기가 잘못 알고 있었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나중에 다시 연락 주겠다고 하면서 전화는 끊겼습니다.
다시 전화가 올지는 의문이네요.
이후에 현재 학교 재학중인 케이즈님께 슬쩍 여쭈어보니
순환버스 시간 두 개 추가됐을 뿐
그 이외에는 달라진 점 편의 봐주는점 전혀 없다고요.
솔직히 정말 열받더군요.
사실을 감추고 대충 덮어버리려는 거 눈에 뻔히 보이는 것도 짜증났고,
정말 문제의 중심에 서 있는 학부생들한테는 신경도 안 쓰면서
이미 졸업해서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한테는
글 하나 올렸다고 빌빌거리면서 전화질하고,
달라지는 거 해결되는 건 하나도 없고...
아니, 그보다 민원 넣은사람 프라이버시는 보호 안해주는거??
늬들끼리 알아서 해결해라 하고 그냥 알려주는거야???
우와, 졸업생이라 다행이다.=ㄴ= 재학생이었음 어떻게 됐을지.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썩었단 생각밖에 안듭니다.
학교도 교육부도 다 마찬가지.
재밌어요. 재밌네요 정말.
# by | 2009/03/11 02:15 | ♡하루하루이야기♡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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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 교수님의 한맺힌 외침을 그대로 옮기자면,
백모교수님이고 정모교수님이고
다들 큰 연구실 차지하는 데 눈이 멀어서
학생들이야 아무래도 상관 없었다고...
학과 교수님들 실태에 대한 재미있는 얘기 참 많이 들었습니다.
사실 30분동안 그러고 있자니
내가 왜 전화했지 하고 후회도 좀 했습니다만;;;;;;
순환버스 노선을 공대건물 앞으로 빼주는 것도 안된다던가요?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하는거 정말 짜증나네요.
학생들 문제는 앞으로 신경쓸테니 걱정마시라고 그러더랍니다.
예 퍽이나 그러시겠습니다 싶었습니다.
힘내세요.ㅠㅠ
정원조차 채우지 못하고 있으니 통폐합은 사실 피할 수 없는 선택입니다만
좀 더 유연하게 설명하며 일을 진행시키는 방법을 배워야겠습니다
통폐합 자체는 뭐라고 할게 아닌데,
문제는 너무 마구잡이로 진행시킨다는 거죠.
난 한나야~ 05학번ㅋㅋㅋ
공주대로 검색하다가 언니 블로그가 검색됐네 ㅋㅋ
근데 이 글 읽고 ㄷ ㄷ ㅣ용~
교수님들 사이에서 그런일이 ㅠㅠ
언니 잘 지내지 ㅋㅋㅋㅋ
언제 다시 볼날이 있을거예용~
안녕~~
블로그 관리를 워낙 않다보니 왔다간 것도 몰랐네.; 잘 지내지?
ㅠㅜㅠㅜ김미림 교수님이 엄청 한탄하시더라고.
덕분에 학교에 오만 정이 다 떨어졌어.
지금은 어찌됐나 모르겠는데, 졸업해서 진짜 다행이다 싶더라.;;
나는 잘 지내고 있어.
손도 낫고 놀만큼 놀았으니 이제 다시 그림 그려야지.:)
한나도 다음에 볼 때까지 잘 지내고 건강해!